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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푼랩스 DNA 키트 #010 - 스푼 팟노블
AI로 그리는 오디오 소설의 미래, 스푼 팟노블
2026. 05. 13 (수)

"잠깐 들어볼까?" 했다가 밤샜어요.
AI로 그리는 오디오 소설의 미래, 스푼 팟노블
목소리로 콘텐츠를 만들고, 팬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오디오 라이브 플랫폼, 스푼. 한국을 넘어 일본, 대만 등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 받고 있는 스푼이 올해 조금 낯설고 재미있는 도전을 시작했어요.
그 이름은 바로 팟노블(PodNovel).
팟노블은 단순히 책을 읽어주는 오디오북과는 결이 다릅니다. AI를 활용해 오디오에 최적화된 스크립트를 쓰고, 배경음악과 섬세한 효과음까지 더해 이야기 속으로 푹 빠져들게 만드는 '연재형 오디오 소설'이거든요.
지난 2월 글로벌 론칭 후,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는 팟노블. 10년 가까이 오디오 생태계를 고민해 온 스푼이 AI라는 새로운 무기를 들고 뛰어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팟노블의 시작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두 사람, Hugh와 Micah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인터뷰이 소개
Hugh | 스푼 사업부 헤드 & 팟노블 셀 리드, 스푼랩스와 함께한 지 벌써 8년째,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팟노블 셀을 이끌고 있는 두 아이의 아빠입니다.
Micah | 오디오 콘텐츠 팀 리드, 팟노블의 오디오 콘텐츠 제작 전반을 담당하며,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할 '재미있는 소리'를 빚어내고 있는 두 아이의 아빠입니다.
왜 지금, '팟노블'인가요?
Q.
안녕하세요, Hugh, Micah! 이번 인터뷰를 통해 팟노블에 대해 자세히 알아갈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되는 마음입니다. 가장 먼저, 스푼이 '팟노블'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시작하게 된 배경이 궁금해요.
Hugh
스푼은 오디오에 정말 진심인 회사잖아요. 오랫동안 라이브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이 떠올랐어요. "음악 말고, 대중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매력적인 오디오 포맷이 또 있지 않을까?" 오디오는 눈을 쓰지 않아도 되고, 다른 일을 하면서도 깊이 몰입할 수 있다는 분명한 강점이 있어요.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었죠. 성우 캐스팅부터 녹음, 사운드 디자인까지 제대로 만들려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들거든요. 좋은 콘텐츠를 빠르고 많이 만들기가 구조적으로 어려웠어요.
그 한계를 깨준 것이 바로 'AI 기술의 혁신'입니다. 제작 허들이 확 낮아지면서 전에는 엄두도 못 냈던 시도들을 현실로 옮길 수 있게 됐어요. 단순히 텍스트를 AI로 건조하게 읽어내는 게 아니라, 전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오디오 경험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Q.
팟노블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이 서비스만의 매력을 한 문장으로 소개한다면요?
Micah
"잠깐만 들어볼까 했다가 한 시간이 지나있는 서비스"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웃음)
실제로 데이터 지표에서, 한 작품을 들으며 밤을 새우신 유저분을 발견한 적도 있거든요. 'CEO의 위험한 유혹'이라는 로맨스 작품이었는데, 다음 화가 계속 궁금하게 이어지다 보니 멈추질 못하신 거예요. 출퇴근길이나 집안일을 할 때 잠깐 틀었다가 자연스럽게 푹 빠져들게 되는, 그게 팟노블만의 매력입니다.
여기에 하나 더, '사운드 연출의 몰입감'을 꼽고 싶어요. 팟노블 오리지널 작품들의 초반부를 들어보시면 각 국가별 담당자분들이 작품 분위기에 맞춰 열정적으로 빚어낸 사운드 디테일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단순히 화려한 효과를 넣기보다는 이야기에 푹 빠져들게 만드는 섬세한 연출에 집중했거든요.
예를 들어 일본 작품을 들어보시면 정말 한 편의 일본 애니메이션을 듣는 듯한 생생한 느낌이 드실 거예요! 청취자분들의 반응에 따라 이후 회차들에도 몰입감 넘치는 연출을 계속 더해갈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

Q.
팟노블 작품 제작 전 과정에 AI를 적극 활용하고 계시잖아요. 그 과정에서 사람과 AI의 역할은 어떻게 나누어지나요?
Micah
시나리오 제작부터 각색, 음성 변환, 음악 삽입까지 거의 전 과정에 AI가 관여하고 있어요. 요리로 비유하자면, AI는 재료를 받아서 요리하는 역할이에요. 어떤 식재료를 넣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듯, 세계관과 스토리 구조를 촘촘하게 설계하고 작품에 맞는 목소리를 고르는 건 저희가 직접 합니다.
AI가 흉내는 참 잘 내는데, 아직 문맥 속에 숨겨진 미묘한 감정을 연출하는 건 좀 서툴거든요. 그런 미묘한 맛을 내고 방향을 잡아주는 건 여전히 사람의 몫이죠.
Hugh
저희는 AI를 활용해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작품을 쏟아내고, 데이터로 반응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그중 반응이 좋은 작품은 사람의 손길이 더 깊이 들어가는 '블록버스터 프로세스'를 적용하죠, AI 중심으로 처리되는 자동화 업무와 사람의 감각이 집중되는 업무를 명확하게 분리하여 일하고 있습니다.
팟노블이 그리는 다음 스텝, 그리고 그들이 일하는 방식
Q.
팟노블이 자리를 잡게 되면, 스푼랩스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Hugh
가장 먼저 기대하는 건 '오디오가 일상의 습관이 되는 것'이에요. 지금은 좋아하는 DJ가 방송하는 시간에만 스푼에 접속한다면, 팟노블이 자리를 잡게 되면 그 빈 시간들이 팟노블의 작품으로 채워지게 될 테니까요.
조금 더 긴 호흡으로 보면, 예전 웹툰 시장이 걸어온 길을 팟노블도 걷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웹툰도 처음엔 낯선 포맷이었지만 성공 사례가 쌓이면서 하나의 거대한 생태계가 됐잖아요. 팟노블도 히트작이 나오기 시작하면 작가님들께서 먼저 문을 두드리게 될 것이고, 자연스럽게 창작자 생태계가 열릴 겁니다.
동시에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 방식도 라이브 서비스와는 완전히 다를 거예요. 빈 플랫폼 상태에서 DJ를 모으며 기반을 다져야 하는 라이브보다, 양질의 콘텐츠를 미리 확보해두고 시작할 수 있는 팟노블이 해외 시장의 진입 장벽이 훨씬 낮기 때문입니다.
물론 한국에서 반응이 좋은 작품을 단순히 번역만 한다고 해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국가별로 유저들의 니즈와 정서가 다르기 때문에, 현재는 각 국가의 특성에 맞춘 오리지널 작품을 별도로 제작하며 현지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Q.
Micah는 팟노블을 위해 스푼랩스에 합류하셨는데, 합류를 결정하신 이유가 궁금해요.
Micah
오디오로 무언가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10년째 해오던 시기였어요. 팟노블의 비전을 듣고 정말 오랜만에 가슴 뛰는 설렘을 느꼈습니다. 다들 창작의 영역에서 AI는 아직 불가능하다고 하는데, 오히려 그걸 활용해 최선의 결과물을 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고품질 오디오 소설을 대량 생산하고 그중 반응이 좋은 작품을 블록버스터급으로 키워낸다는 로드맵도 신선했어요. 아직 한국 오디오 시장에 이렇다 할 성공 사례가 없는 상황에서, 이런 과감한 도전을 하는 곳은 스푼랩스밖에 없다고 확신하여 합류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Q.
스푼랩스의 일원이 되어 팟노블 셀에서 마주한 실제 모습은 어떠했나요?
Micah
이전 직장이 좀 보수적이었다 보니, 처음엔 이런 스타트업 문화가 낯설었어요. "이걸 그냥 내 마음대로 해봐도 되나?" 망설이기도 했는데, 스푼랩스에서는 일단 해보고 빠르게 수정하는 게 당연하더라고요. 직급에 상관없는 수평적인 소통도 정말 좋고요.
가장 놀랐던 건, 저희 팀에 개발자가 없는데도 비개발자 팀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AI를 활용해 텍스트만 넣으면 오디오 아웃풋이 나오는 자동화 앱을 직접 만들어냈다는 거예요. 불가능해 보이던 걸 실제로 돌아가게 만들었을 때의 그 쾌감은 잊을 수가 없어요.
Q.
팟노블이 초기 서비스인 만큼 일하는 방식도 치열할 것 같아요.
Hugh
매주 새로운 작품을 만들고, 테스트하고, 결과를 리뷰해서 다음 작품에 반영하는 사이클을 돌리고 있어요. 지금 가장 집중하고 있는 건 헤비유저를 파헤치는 거예요. 밤새 듣는 분들이 어떤 분들인지 직접 만나고, 인터뷰하고, 그분들이 좋아하는 작품 중심으로 콘텐츠를 확장하고, 허들이 생기는 지점을 찾아서 제거하는 사이클이에요. 흥미로운 점은 스푼 라이브 유저와 팟노블 헤비유저 프로필이 완전히 달라요. 30~40대라는 새로운 잠재 고객층을 우리가 직접 정의해나가고 있거든요.
처음부터 타깃을 발굴하고 PMF를 탐색해나가는 이 과정을, 팟노블 셀에서는 온전히 몰입해서 경험할 수 있어요. 내가 만든 제품이 글로벌에서 동시에 서비스되는 걸 눈으로 확인하면서요.
팟노블이 꿈꾸는 더 넓은 세상, 그 성장의 여정에 함께하실래요?
"웹툰도 처음엔 아무도 몰랐지만, 초기에 함께 뛰어든 사람들이 결국 그 시장을 만들었잖아요. 지금 팟노블이 딱 그 시점입니다."
Q.
듣기만 해도 팟노블에서 굉장히 가슴 뛰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팟노블 셀에는 어떤 분이 합류하면 좋을까요?
Hugh
오디오 소설이라는 시장이 막 열리는 순간, 그 한가운데에 서 있을 수 있는 기회예요. 이런 타이밍은 흔치 않죠. 정해진 답을 따르기보다 맨땅에 헤딩하며 직접 답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재미있는 분, 그리고 빠르게 실험하고 배우는 환경을 즐길 수 있는 분이라면 정말 재밌게 일하실 수 있을 겁니다.
Micah
저처럼 오디오와 텍스트로 무언가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열망을 품어오신 분이라면 환영해요! 콘텐츠를 진심으로 좋아하지만, 본인의 취향에만 매몰되지 않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객관성을 갖추고 계신 분이면 더더욱 좋겠습니다. AI 기술을 당장 잘 모르셔도 괜찮아요. 저도 연극 연출을 전공했는걸요, 배우려는
열정만 있다면 충분합니다.
Q.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Micah
새로운 기술과 따뜻한 이야기가 만나는 지점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보고 싶은 분, 오디오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고 함께 열어가고 싶은 분들의 지원을 진심으로 기다립니다.
Hugh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0에서 1로 만들어가는 기회, 내가 만든 콘텐츠가 한국, 일본, 대만에서 동시에 서비스되는 경험. 이 모든 걸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환경은 흔치 않습니다. Micah가 느꼈던 것처럼, 이 글을 읽으며 "어, 이거 완전 내 얘긴데?" 싶으시다면 주저하지 말고 스푼랩스의 문을 두드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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